존존스가 시릴 간을 이겼을때 세상이 운석에 부딪힌듯 충격을 받았다. 존존스의 압도적인 경기내용 때문인 이들도 있지만 믿었던 시릴간이 허무하게 무너지는것을 봤기 때문인 이들도 있었다. 이 땐 존존스가 대중들의 지지를 얻으며 레전드 올타임 최강자 고트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듯 하였
으나….. 존존스가 미오치치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으며 대중들의 지지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였다. 벨트를 든 채 공백이 장기화되면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반드시 터지기 마련. 설상가상으로 톰 아스피날이라는 신예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존존스를 콜아웃하는 상황에다가 둘 간의 상반되는 행실로 인해(마치 천사와 악마처럼) 존존스는 상당히 수세 밀리고 있는 형국….
처럼 보이나 데이나 화이트가 존존스를 역대 최고이자 최강으로 지켜 세워 주며 UFC마저 존존스를 몰아세웠으면 다소 존스입장에서도 견디기 힘들 수도 있었던 형세를 아주 잘 사수 해주고 있다. 또한 백사장이 말하길 ‘존존스는 톰을 이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할 것’ 이라며 마치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존스의 생각을 그대로 전하는듯 말하였지만 내가보기엔 은근슬쩍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것이다. 존스가 겁을 먹었다는 대중들의 비난을 반박한것이나 마찬가지…
존존스
물론 UFC입장도 이해는 간다. 싸움을 안하고 버티고 있는 미오치치와 존존스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서 메가파이트를 성사시킨건 불을 보듯 뻔하다. 관중으로 콜로세움을 채우려면 검투사들의 명성에 스크래치가 나있으면 안된다.
실제로 존존스 자신 또한 아스피날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발언까지 한걸로 아는데 과연
존존스와 아스피날이 옥타곤에서 맞붙는다면 쟁패의 양상은 어떤식으로 나타날까?
전장
존존스는 어떤 전장을 선택할까?
톰아스피날의 타격은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정거리에서 합을겨루는 정돈된 싸움에 특화되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사실을 존존스 또한 당연히 알꺼라 짐작한다. 그는 은가누를 분석할때도 가장 무서운 은가누를 상정했는데 톰이라고 예외일린 없겠다. 그렇기에 아주먼거리에서 킥찜질을 하거나 케이지에서 몸싸움을 할것같다.
왜냐하면 완력과 탄력, 균형력조합에 존스가 강점이 있다 믿는다.
존스는 코미어와 아주 대등한 레슬링을 펼쳤는데 이 코미어는 헤비급 최고 레슬러중 하나인 미오치치를 상대로 쌀배달을 했던 친구임을 잊어선 안된다. 톰은 초근접전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그 영역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전시
존스는 톰 아스피날이 증명하지 못한 5라운드 장기전을 준비할듯 하다 비록 아스피날이 5라운드에 더 강할 가능성도 있지만 증명된 초반 화력에 맞불을 놓는것보다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것이 더 승산있어 보인다.
무기
블레이즈전에서 보여준 약한 내구도의 다리를 노려 오블리킥이나 카프킥위주로 아스피날의 움직임을 끌어내고 그순간 케이지 레슬링과 더티 복싱, 무에타이 엘보우 등을 적극 활용할것 같은 삘링이 강하게 온다.
톰 아스피날의 강점
타격(펀치력)
타격이 좋다. 모두가 안다. 초반화력도 좋아보인다. 하지만 먼저 유효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생각보다 완벽하지는 않다고 본다. 볼코프에게도 타격보다는 주짓수를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도 해서 시릴간보다는 확실히 타격기술이 아래급일듯 하다. 그래서 길고 눈이 좋은 존스에게 통할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더군다나 존스는 그로기한번 없던 다이아몬드 턱까지 있어서 쉽지 않을듯 하다. 헤비급 펀치는 다를것이라고? 코미어도 미오치치의 돌주먹을 잘 흡수했고 헤비급으로 증량하면 펀치가 강해지듯 내구도도 더 강해진다. 증량한 할로웨이가 게이치의 파워에 압도되는 모습이 있었나? 증량한 포이리에가 코맥을 몇번이나 이겼나? 분명 존존스는 장창처럼 싸우거나 그물처럼 싸울테고 존존스가 늘 입버릇처럼 ‘펀치력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는 하드펀처의 대처법이 널렸기때문 아닐까?
주짓수
톰 아스피날은 아버지가 주짓수 장인이다. 분명 아버지를 상대로 트레이닝을 하며 아주 심도 깊은 기술들을 전수받았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존존스의 기피전장을 그라운드로 보는 이유다. 난 존스의 약점을 주짓수라고 생각한다. 존존스는 벨포트 암바에 황천갈뻔한 적이 있어서 분명 트라우마가 있을것이다. 그때는 벨포트를 들어올려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톰을 한손으로 들어올리는건 글쎄…존스는 정말 만일 진다면 주짓수로 질꺼라 믿는다.
심리적 여유
또한 아스피날은 이미 3번의 패배 전적이 있다. 그 말인즉슨 아스피날은 패배에 대한 부담이 물론 없진 않겠지만 상대적으로는 존존스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것이다. 존존스는 무결점 레전드로 영예의 전당에 남는다는 과업을 위해 아주 세심하게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라 존존스의 심리적 압박은 엄청날 것이라 본다.
스피드
톰 아스피날은 헤비급 적정 체격이라서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100퍼센트의 전투력은 아스피날이 좀 더 수월해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난 스피드 부분에서 아스피날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난 애초에 존존스가 빠른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술의 한계를 효율과 바리에이션으로 뚫는 파이터이지 무식하게 더 빠른 스피드로 경쟁하여 뚫는 파이터가 아니었어서 과연 톰 아스피날의 스피드가 이점으로 작용할지는 의문이다.
맷집
티부라전에서나 파블로비치전에서 카운터를 정통으로 맞고도 멀쩡한 모습에서 이미 맷집은 증명됐다. 다만 은가누의 펀치를 견딜정도의 미오치치 맷집이냐 묻는다면 그건 확신 못하겠다. 하지만 여기선 아무래도 상관없다. 존존스는 펀치력에 있어서 강점이 없는 선수같다. 초근접전에서 무에타이 니킥이나 킥등을 견딜 수 있는 안면 외 맷집은 역시 물음표다. 블레이즈전에서 정강이를 다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을때 저항없이 다리를 끌어앉고 드러누웠다. 복부는 역시 보여준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맷집이 과연 제대로 된 강점일지또한 의문이다.
존스vs미오치치전의 의미
존존스가 미우치치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그것도 내용이 압도적이라면 굳이 톰 아스피날을 상대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오치치는 일단 알아주는 레슬러다. 헤비급에서 은가누에게 턱이 돌아간상태에서도 레슬링을 구사해 승리한 선수이며 미오치치의 돌주먹은 주도산이나 오브레임 베우둠을 잠들게한 돌빠따다. 레슬링에 있어서는 아스피날보다 훨씬 우위라 생각하며 맷집또한 은가누의 폭풍러쉬를 다 받아냈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증명이 된 돌턱은 없다고 생각한다. 타격부분에서 또한 은가누와 치고받을 정도로 증명이 된 상태. 물론 혹자들은 미오치치의 나이를 거론한다 미오치치가 이제 불혹이 넘었는데 과연 이 선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 존존스를 최강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 난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나이를 먹으면 가장 문제되는건 회복인데 미오치치는 경기를 멈추고 최상의 컨디션을 가다듬으며 충분히 회복하고 존스와 붙는다는것을 잊어선 안된다. 쉼없는 전쟁의 상처로 쓰러져가는 이빨빠진 사자가 아니란 뜻이다. 요엘로메로는 41살때 루크락홀드를 파괴했고 43살때 아데산야와 초접전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조지포먼이 챔피언이 됐을때의 나이는 45살이다. 오래 쉰 덕에 경기감이 떨어지지 않았겠냐 하지만 자신이 상대하는 존존스도 3년을 쉬다가 헤비급을 케이크처럼 쉽게 먹었다.
마치며…
지금 다소 존스의 기세가 위축되어 있긴 하지만 미오치치전을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존스는 다시금 전쟁의 신으로 찬양 받으며 샤이지지층들의 위세가 다시 강해질것은 명명백백하다. 다시말하지만 이건 미오치치전을 이겼을 경우다. 하지만 미오치치가 어디 동네 구멍가게에서 파는 맥또도 아니고 분명 힘든 전투가 될것이다. 코미어를 두번이나 이겼던 강자다. 존존스는 두번붙어 두번 다 이겼지만 세번째 붙어본적은 없다. 세번째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즉 세번 치뤄 두번 이긴 미오치치와 초 박빙일것이란 소리다. 아니 초 박빙이아니라 시릴간마냥 어이없게 지는 시나리오도 아주 충분히 가능하다. 은가누와 1:1의 스코어를 가진 산전수전 다 겪은 강자를 꺾기가 과연 쉬울지.... 거기에 미오치치가 4년동안 무엇을 준비해올지 아무도 모르기에 더욱 위험하기도 하다. 이 메가파이트 하나에 미오치치, 존존스, 톰 아스피날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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