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1 테리온-4-

WhiteBeluga 2023. 12. 8. 04:00

인장으로 찍어내듯 똑같이 그린 현상수배지

노스리치는 막장 그자체였다. 범죄자들이 마을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그어떤 공권력도 주민의 편에 서주지 않는 마을이었다. 테리온은 다리우스를 찾기위해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어쩐지  테리온을 알아보고는 쩔쩔매는것 같다. 테리온은 주점에 들어섰을때 그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자신이 현상수배가 돼 있었던 것이었다. 주점의 벽에는 자신의 수배지가 붙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이 내건 현상수배라니 마을꼴이 말이아니다. 
 

 

주점을 나선 후 강도들이 테리온을 알아보고는 에워싸 공격을 해온다. 하지만 때마침 히스코트의 도움으로 길을 터 그들은 은신처로 도주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히스코트는 자신도 한때 테리온처럼 도둑이었으며 레이버스가의 물건을 훔치려다 선대에게 고용되어 신뢰를 배우고 충성을 다하게 된 사연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히스코트는 테리온이 가지고 있는 배신의 상처는 신뢰를 통한 치유를 해야 한다며 테리온의 삶의 방식에 대해 조언또한 해준다. 테리온은 그 말에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반드시 녹룡석과 황룡석을 되찾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테리온은 다리우스 무리의 간부로 보이는 단원을 은밀히 추적해 아지트가 교회의 지하에 있다는것을 알아낸다. 성스러운 교회 밑에 악랄한 도적들의 아지트가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보통은 술집 밑에 있을 것 같은데.
다리우스는 그곳에 황룡석과 녹룡석 둘을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 마지막 결투다.

 

 

돚거와 돚거가 맞붙었다. 도닥과 히트맨처럼 최고를 가려야 할때다

통수의 달인과 훔치기의 달인이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전투를 치른다. 다리우스는 배신을 당하기 전에 배신을 한다는 신념으로 반드시 출세하고야 말겠다는 친정으로 살아왔다. 선즙필승이 있듯 선통필승도 있는법이다.  하지만 테리온은 다리우스가 틀렸음을 입증하기위해 이자리에 왔다.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자가 더 강하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해! 다리우스는 결국 테리온에게 패배하고 치명상을 입는다. 어렵지 않은 보스라 딱히 공략을 적을 필요도 없는것 같다. 

 

 

 

 

테리온은 다리우스를 끝내지 않는다. 다리우스는 그런 테리온에게서 도망쳐 그가 모아둔 보물들이 있는곳으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다리우스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보물을 얼른 옮길것을 명령하지만 그들은 다리우스가 부상을 입은것을 알아채고 그를 배신하여 그에게 칼을 꽂고 보물을 가지고 달아난다. 근묵자흑이라 했던가. 

 

 

 

그렇게 테리온은 용석을 모두 되찾아 히스코트와 함께 레이버스에게 돌아간다. 그녀는 약속대로 족쇄를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히스코트가 이미 풀어줬던 것이다. 테리온은 그것을 알고서도 도주하지 않고 끝까지 도왔다. 히스코트에 따르면 이 용석들은 피니스의 문을 여는 열쇠라하며 이것이 열리면 재앙이 닥칠것이라 한다. 좀도둑이었던 테리온이 이런 큰일을 해내고 자신의 세상에 불신도 치료하며 테리온의 챕터는 모두 마무리가 된다. 

 

 

 

 

스토리리뷰: 테리온의 이야기의 주제는 불신에 대한 극복인것 같다. 이는 사이러스와 아펜의 주제와도 겹치는것 같다. 챕터3까지는 프림로제와 함께 가장 지루했지만 챕터4에서는 다리우스의 딥하고 다크한 최후가 뭔가 모르게 씁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 인상깊어서 8 캐릭의 챕터4중에서는 2번째로 괜찮았다고 느낀다

 

캐릭터리뷰: 테리온은 파밍용 및 마나수급용 보조 배틀로서 의미가 있는 캐릭이었다. 특히 나는 게임에서 파밍을 빡시게 해서 왕귀하는 플레이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런 플레이어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캐릭터이다. 고레벨 마을에 도망치기 불러오기 신공으로 도착한 뒤 좋은 아이템들을 훔치기로 파밍하고 나면 세상이 내것이 된것 같았다. 단검이 좋아지면 마나수급이나 체력수급이 놀라운 경지에 이르게된다.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자힐도 가능하며 마나도 한방에 풀로 채우는 효과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