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운명까지 거슬러 천적을 극복한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2차전(4차전) UFC 287

WhiteBeluga 2023. 4. 9. 15:25

출처 UFC

 UFC 287 아데산야와 페레이라가 다시 격돌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아데산야가 사실상 커리어와 상품성이 끝나는것인지가 결정되는 날이었기때문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다

 

출처 UFC tvn

목줄을 걸고 등장하는 아데산야. 이 목줄은 자신의 아마도 자신의 엄격한 규율성을 의미하며 이것을 케이지에 들어서기전 푸는 행위는 모든 수련의 결과를 이 경기에서 나루토의 구미호봉인마냥 해제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처 UFC tvn

챔피언으로서 후입장을 하는 페레이라. 마치 사냥의식에 쓰일 듯한 음악을 틀고 입장한다.

활시위를 당기는 포아탄의 시그니쳐. 아데산야에게 겨냥하는것인가?

 

 

출처 UFC tvn

묘하게 포아탄의 표정이 좀 더 경직돼 보이고 아데산야는 이를 갈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바셀린 바른게 번쩍여서 마치 긴장하며 땀을 흘리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난 사실 표정에서 승패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1라운드

 

출처 UFC tvn

포아탄의 로우킥 부터 들어간다. 아데산야 입장에선 로우킥을 조심해야 할텐데 그래도 저번 1차전 처럼 연속적인 로우킥데미지를 입으며 스타트를 끊지 않아서 아데산야의 시작이 순조롭다고는 할 수 있었다

 

 

 

출처 UFC tvn

하지만 페레이라가 쉽사리 들어가지 못한다. 다리부터 요리하고 압박하겠다는 심산인지 아니면 일반인은 읽을 수 없는 격투고수간 뭔가가 있는건지

 

 

 

 

출처 UFC tvn

페레이라가 다리를 노리는걸 눈치챈 아데산야는 로우킥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잽싸게 카운터로 치고들어가며 페레이라를 떼어놓는다

 

 

 

출처 이연걸의 영화 영웅

페레이라가 일방적으로 압박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 비등비등하게 압박을 한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마치 서로 춤을 추듯 밀고 당기며 한쪽이 밀면 다른한쪽이 발맞춰 역으로 압박하는 무언의 줄다리기만 존재했다. 그렇게 서로 탐색만 하며 큰 교전없이 마치 이연결의 영웅이라는 영화에서 절정의 무림고수 무명과 장천이 서로 만나 실제로 합을 겨루지 않고 둘 다 음악연주만을 들으며 오직 상대의 기를 음미하며 수백합을 겨루는 대결을 하는듯한 양상이었다

 

 

 

 

2라운드

 

출처 UFC tvn

2라운드는 시작하자마자 아데산야가 센터로 빠르게 치고들어가며 적극성을 보이며 사냥당하지 않겠다는 태세를 보여준다

 

출처 UFC tvn

하지만 포아탄도 이에 질세라 넌 내 사냥감이라는 듯, 공격성을 보이며 아데산야를 역으로 다시 밀어넣는다.

 

 

출처 UFC tvn

아데산야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공격하는 페레이라. 먼저 진검을 빼어들고 불을 뿜어대는건 페레이라였다

 

 

 

 

 

출처 UFC tvn

저 무섭게 휘둘러대는 돌덩어리를 보라 ㄷㄷ 저런걸 어찌 맨정신으로 보고 견디는지 격투가들은 정말 대단하다

 

 

 

 

출처 UFC tvn

아데산야도 상대가 폭주하게 내버려두면 자신이 죽는다는것을 알기에 저 빗발치는 둔기들을 피해가며 검을 찌르듯 반격한다

 

 

 

 

출처 UFC tvn

1라운드에서의 연주는 모두 끝났다는 듯이 둘은 본격적으로 섬광과 같은 속도로 자신의 무기들을 번개처럼 휘두른다

하지만 어째선지 조금씩 조금씩 아데산야가 밀리는 양상이 펼쳐진다

 

 

출처 UFC tvn

역시 페레이라는 사냥꾼이다. 그것도 평생을 아데산야만 추적해오며, 아데산야만을 위해 특화시켜온 기술과 아데산야만을바라보는 집착을 가진 아데산야에게 있어선 나이트메어와 같은 존재다. 사냥꾼이 사냥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죽음인것처럼 몸부림 치는 맹수에게 저벅저벅 한걸음씩 강단있게 아데산야를 압박하며 1차전처럼 아데산야의 다리에 데미지를 축적을 시키고, 맹수는 다시금 다리를 절기 시작한다

 

 

출처 UFC tvn

그렇게 기동성을 다시 잃은 아데산야.. 이젠 정말 빠져나가기 힘들정도로 공격을 입게된다.

허나 아데산야에게는 비기가 하나 있엇으니...

 

 

 

출처 UFC tvn

바로 아데산야가 구석에 몰려 사냥당할 위기의 순간만을 위해 연마해온 ‘초고속 발도술’이 그것이다

아데산야는 갇히게 되었을때 잔뜩 웅크린채 준비자세를 취했다가...

 

 

출처 UFC tvn

그대로 꽈광! 하고 섬광이 일듯 위력적인 훅으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며 반격을 했다. 이게 이번 경기의 매우 큰 차이였다.

이건 ‘내 거리에 들어오면 넌 죽는다와 같은 위용을 상대에게 보여주는것이다

 

 

 

출처 귀멸의 칼날 지브리스튜디오 비즈미디어 슈에이샤

약간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번개의 호흡과 같은 포스였다고 개인적으로 느낌 같았다

 

 

 

 

 

출처 UFC tvn

바로 이 무기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아데산야는 필사의 반격을 가하고  그리고 그것이 포아탄의 관자놀이에 기어코 적중한다

1차전이었다면 또 허우적 거리면서 저기서 마무리가 됐을것이다

 

 

출처 UFC tvn

아데산야는 분명 사냥감이다. 하지만 포아탄이 잊고 있었던것은 아데산야도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맹수라는것이다. 포식자인 그는 피냄새를 그 누구보다 잘맞는다. 승리를 예단하고 방심을 해버린 페레이라에게 일격을 가한 페레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즉시 연이어 맹공을 퍼붓는다

 

 

 

출처 UFC tvn

그리고 그렇게 쓰러진 페레이라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출처 UFC tvn

승리를 쟁취한 아데산야. 확실히 캐릭터성은 있는 파이터다. 경기스타일만 더 재밌으면 좋겠는데 오늘처럼만 하면 평생 팬 될 자신있다. 입장씬만큼 경기도 재밌어야지 갓직히..

 

 

이번 승리는 아데산야에게 의미가 깊다. 자신의 천적을 뛰어넘는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그렇게 쉽게 찾아오지 않으며, 찾아오더라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세번이나 좌절을 맛보면 일반적으로는 포기하고 체념하기 마련인데, 확실히 아데산야가 최고가 될 그릇이긴 한갑다

 

 

이렇게 되면 휘태커가 살짝 풀이 죽을 듯 하다. 페레이라가 챔피언이 되고 자신이 그 페레이라를 잡아내는 그림을 짜고 있었을텐데